여행

2023년 6월 국내축제 추천

기자클로이 2023. 5. 17. 18:00

국내 축제 4곳 추천

벌써부터 날씨가 여름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워질지 무서워진다. 그래도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멀리 해외로 못 나가는 여행객들을 위해 국내여행할 때 참고하기 좋은 축제들을 정리해 보았다.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들로 가득한 6월의 축제로 여러분을 안내하겠다. 

출처: 고창 청농원

1. 고창 청농원 라벤더 축제(2023.05.26 ~ 06.25)

드디어 보랏빛 물결의 시기가 다가왔다. 넓은 들녘에 보랏빛 라벤더를 볼 수 있는 청농원은 고창 공음면에 위치한 스테이팜 관광지로 여름에는 라벤더와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정원을 관람할 수 있어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라벤더 축제하면 예전에는 일본의 홋카이도에 있는 팜도라마 라벤더 축제를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에서도 라벤더 축제를 여러 곳에서 즐길 수 있는데 특히 고창의 청농원은 4000여 평의 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라벤더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라벤더 덤불로 장식된 길을 걸으며 기분 좋은 향기를 들이마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된 라벤더 정원이 압권이다. 

 

그리고 다양한 참여프로그램과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문화공연과 전시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사항들은 사전에 홈페이지(http://gobluefarm.com/)에서 확인하고 관람일자를 계획하길 바란다. 보다 직접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라벤더 관련 활동도 할 수 있는데 라벤더 오일 만들기 등을 참여할 수도 있다.

 

이 축제는 5,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술암제라는 숙박시설도 있으니 거리가 먼 여행객들에게는 추천할만하다. 또한 카페에서는 라벤더 관련 음료 및 아이스크림 등 특색 있는 시즌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니 산책 후 먹어보길 추천한다.

 

결론적으로 고창 청농원 라벤더 축제는 이 시즌에만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고 특히 SNS에 사진 올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각각의 준비된 포토존에서 찍는 사진을 강추한다. 라벤더 그 자체만으로 눈과 코를 힐링하고 온다 생각하면 한 번쯤은 가보는 걸 추천한다. 다만 너무 많은 기대를 품고 가기보다는 힐링산책을 한다는 마음으로 다른 관광코스 중 한 곳으로 계획하고 가보길 바란다.

출처: 곤지암 화담숲

2.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2023.06.01 ~ 07.03)- "강추"

화담숲은 곤지암에 위치해 있고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다. 약 5만 평에 16개의 테마원과 다양한 국내외 식물들로 전시되어 있으며 4계절 특색 있는 테마로 각각의 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리조트 시설과 같이 있어 1박 2일 코스로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여름에는 6월 1일부터 7월 초까지 <여름 수국 축제>를 매년 진행하는데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며 초여름에 가장 예쁜 수국 100여 품종을 만나볼 수 있다. 화담숲 입구를 시작으로 수국원을 비롯한 원내 곳곳에 7만여 본의 다채로운 수국 무리가 각각의 빛깔로 물결을 이루며 여러분을 반길 것이다.

 

수국뿐만이 아닌 푸른 신록들과 중간중간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들도 나들이객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어디서 사진을 찍든 모든 곳이 포토존이 되는 곳으로 연령과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강추한다. 또한 모노레일이 있어 이동이 불편한 나들이객들도 편히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다만 주말에는 모노레일예약이 금방 매진되기 때문에 이점은 유의하길 바란다.

 

이곳은 사계절 모두 가봐도 될 만큼 잘 조성된 수목원이다. 필자가 가본 국내 수목원 중 또 가고 싶게 만든 유일한 장소이다. 인위적인 꽃 축제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잘 조성된 정원느낌을 주는 곳으로 11,000원의 요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여러분들도 어느 계절이든 꼭 가보길 권한다.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니 사전에 홈페이지(http://www.hwadamsup.com/)에 가서 이벤트나 일정, 요금 등을 확인한 후에 계획하길 바란다.

출처: 화성 뱃놀이 축제 홈페이지

3. 화성 뱃놀이 축제(2023.06.09 ~ 06.11)

화성 뱃놀이 축제는 화성시 전곡항에서 이루어지는 해양 축제이다. 2008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명칭과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화성시의 대표 해양문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올해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문화를 담은 바닷길, 섬을 여는 하늘길'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 개장한 제부 마리나와 케이블카를 연계한 섬과 항의 문화 교류를 강조하며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4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이다.

 

화성 뱃놀이 축제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색 요트 승선체험과 육지와 바다, 섬과 하늘을 잇는 천해유람단, 서해의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 야간 공중 주제공연 등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 축제가 이루어지는 장소인 전곡항은 고대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당성(당항성)과 마산포가 있던 역사적 장소로써, 한반도 문명의 관문이었던 당항성의 옛 영광을 서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화성시의 집념이 녹아들어 있다. 따라서 화성 뱃놀이 축제는 당항성의 역사성과 화성시의 문화적 특성을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계속 거듭나고 있다.

 

이번이 13회 차인 이 축제는 유료 프로그램과 무료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 승선체험 프로그램인 다양한 요트, 보트, 유람선 탑승체험, 풍류단의 항해라는 해상에서 수상공연을 즐기는 화성 뱃놀이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바다에서 즐기는 요트 승선과 케이블카 편도 탑승을 한 번에 즐기는 복합 체험인 천해 유람단까지 1만 원~2만 원으로 즐길 수 있다.

 

 무료 프로그램으로는 대중가수 공연과 시민댄스경연인 바람의 사신단, 전곡항 밤바다를 배경으로 배, 바다 등 해양을 주제로 한 공중공연 & 드론쇼, 다양한 거리공연과 주민 참여 버스킹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문화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연계하여 갯벌과 독살 체험등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은 체험프로그램들이 곳곳에 준비되어 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인 마린 플로깅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전곡항과 제부도 바다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해양 정화 활동 프로그램으로 환경을 지키고 생각하게 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외의 다양한 이벤트와 각 프로그램들의 일정들은 홈페이지(https://hs-boatingfestival.com/)에 들어가서 확인하길 바란다. 근교 당일치기 여행으로 위치상 가까워서 아이들과 같이 참여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하며 추천한다.

출처: S.F.F 홈페이지

4. S.F.F서울세계도시문화 축제(2023.06.17 ~ 06.18)

코로나에서 점점 벗어나면서 매주 야외 행사와 축제가 이어지는 요즘, 너무 더워지기 전 참여하기 좋은 행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총 3곳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청계천로일원에서 이루어지며 오전 11시~18시까지 참가할 수 있고 광화문광장 무대만 21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세계도시문화 축제는 '넘나드는 세계,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다양한 공연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세계도시들과 문화를 교류하며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축제로 진행된다.

 

공화문광장에서는 월드뮤직과 세계 관광 홍보전, 세계 의상 체험전, 서계 라이프 사진전, 세계도시 시네마 등이 진행되며, 보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청계광장에선 월드뮤직 스테이지와 세계 전통 카페전이 진행되는데 음악을 들으며 각 나라별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니 연인끼리 참여해 봄도 좋을듯하다.

 

축제에서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하듯이 이 축제에도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다른 축제와는 달리 다양한 세계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각 나라들을 다 여행하기란 너무 어려운 이야기니 이런 음식으로 간접체험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축제는 이틀간 진행되며 서울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이동이 용이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번 즐기러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직 홈페이지(https://seoulfriendship.org/)에 자세한 설명은 안되어 있어 불편하지만 6월 초쯤 가면 다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참가하길 바란다. 또한 시내 한복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니 만큼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5. 결론

한동안 코로나로 다들 너무 힘든 시간들을 보냈는데 올해 들어 코로나가 점점 약해지며 야외 활동이 가능해지니 그동안 멈춰있던 행사나 축제들이 모두 진행되면서 매주 가볼 만한 곳이 많아졌다. 앞으로 다가올 6월 축제들을 소개해 보았는데 사전에 미리미리 계획해서 한 곳이라도 다녀오길 바란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마음과 정신으로 앞으로의 일상을 살아감에 있어 조금의 엔돌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각 축제를 추천한다.